개요
시주(時柱)는 태어난 시간의 에너지로, 인생 후반부(55세 이후)와 자녀운을 담당합니다. 내가 이 세상에 무엇을 남길 것인가, 어떤 열매를 맺을 것인가를 보여주는 "인생의 결론" 같은 기둥입니다.
인생의 끝판왕, 시주
시주는 55세 이후의 노년기를 담당합니다. 젊어서 고생해도 시주가 좋으면 노후가 편안하고, 젊어서 잘나가도 시주가 나쁘면 말년이 쓸쓸할 수 있습니다. "끝이 좋아야 다 좋다"는 말이 있죠. 시주는 그 "끝"을 보여줍니다. 시주가 좋은 사람은 나이 들수록 빛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녀궁: 내 아이의 힌트
시주는 "자녀궁"이라고도 합니다. 자녀와의 관계, 자녀의 성향, 자녀로 인한 복이나 걱정이 시주에 담겨 있습니다.
- 시주에 좋은 글자가 있으면: 자녀복이 있고, 자녀로 인한 기쁨이 많음
- 시주에 충(沖)이 있으면: 자녀와 의견 충돌이 있거나, 자녀가 멀리 떨어져 살 수 있음
- 시주에 관성이 있으면: 자녀가 사회적으로 성공할 가능성
- 시주가 공망이면: 자녀와 정서적 거리가 있거나, 늦게 자녀를 얻을 수 있음
유산과 후대: 무엇을 남길 것인가
시주는 물질적 유산만이 아니라, 정신적 유산도 포함합니다. 제자, 후배, 팬, 작품 등 "나 이후에 남는 것들"이 모두 시주의 영역입니다. 예술가, 교육자, 사상가들은 시주가 중요합니다. 자신의 작품이나 가르침이 후대에 어떻게 전해질지가 시주에 담겨 있으니까요.
태어난 시간을 모른다면?
부모님도 기억 못 하시고, 출생신고서에도 없고... 태어난 시간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시주 없이도 기본적인 분석은 가능합니다. 다만 자녀운, 노년운, 그리고 사주의 완성도 있는 해석을 위해서는 시주가 필요합니다. 시간이 정말 중요한 경우(결혼, 자녀 계획 등)에는 전문가와 상담해서 추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